안전·응급 · 읽는 시간 4분

겨울철 낙상, 신발과 보폭만 바꿔도 막을 수 있습니다

빙판길 낙상은 손목·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빙판길 낙상 위험이 높은 이유와 신발 선택

겨울철 낙상의 위험은 단순한 넘어짐이 아니라 손목·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는 데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고관절 골절 후 장기 부동으로 인한 폐렴·혈전 등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빙판길 대비의 출발은 신발입니다. 밑창이 딱딱한 구두·하이힐·평평한 플랫슈즈보다 고무 소재의 홈이 깊은 신발이 접지력이 좋습니다. 전용 빙판 방지 아이젠(외장형 미끄럼방지 패드)을 평소 신발에 덧신으면 빙판 위 접지력이 크게 향상되며, 온라인에서 수천 원대에 구할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걷는 방법

신발만큼 걷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빙판길에서는 평소 보폭의 절반으로 줄이고, 발뒤꿈치보다 발바닥 전체가 동시에 지면에 닿게 하는 '펭귄 걸음'이 미끄러짐을 줄여줍니다. 손을 주머니에 넣으면 갑자기 균형을 잃었을 때 반응이 늦어지고 손목 골절 위험이 높아지므로, 장갑을 끼고 손을 바깥에 두세요.

  • 계단과 경사로에서는 반드시 난간 잡기 — 빠르게 내려오는 것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 무거운 짐은 시야와 균형 감각을 모두 방해합니다 — 가능하면 캐리어·배낭으로 분산
  •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걷는 것은 주의가 분산되어 낙상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 이른 아침과 해 진 뒤 그늘진 곳은 기온 변화로 살얼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 특히 지하철 출입구·건물 그늘 구간 주의
  • 눈이 쌓인 길보다 녹았다 다시 언 빙판이 훨씬 미끄럽습니다. 표면이 반짝인다면 얼음으로 의심하세요

넘어진 후 대처

넘어질 것 같으면 본능적으로 손을 앞으로 짚기보다 몸 옆쪽이나 엉덩이 방향으로 쓰러지는 것이 손목 골절 위험을 줄입니다. 가능하면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둥글게 해 충격을 분산시키세요.

넘어진 뒤 통증·부종이 심하거나 스스로 일어나기 어렵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세요. 골절과 단순 타박상은 X선 없이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특히 고령자·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정형외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