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식재료 · 읽는 시간 4분
양파·마늘·감자, 실온 보관의 정석 — 싹 나기 전에 알아둘 것
기본 채소 3총사는 보관법만 알아도 몇 주를 더 갑니다. 실온 보관 원칙과 싹이 났을 때 대처법.
실온 보관의 세 가지 원칙 — 따로, 어둡게, 통풍
양파와 감자를 함께 두면 양파가 내뿜는 가스와 습기가 감자 싹 나는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반드시 서로 떨어뜨려 보관하세요.
양파는 망에 담거나 신문지에 한 개씩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2~3개월까지 유지됩니다. 감자는 빛을 받으면 엽록소와 함께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겨 껍질이 초록빛으로 변합니다. 종이박스에 넣고 신문지를 덮어 완전히 어둡게 보관하세요. 감자 상자에 사과를 한 알 넣으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이 싹 트는 속도를 늦춰줍니다.
- 마늘은 통마늘 상태로 망에 넣어 그늘진 곳에 두거나, 까서 냉장 밀폐 보관
-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양파·마늘도 냉장 야채칸으로 옮기는 게 안전합니다
- 반쪽 남은 양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소비하세요
싹이 났을 때 대처와 독성 구분
감자 싹과 싹 주변의 초록 부분에는 솔라닌이 집중되어 있어 먹으면 구역질,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싹은 주변을 2cm 이상 넉넉히 도려내고, 껍질 전체가 초록빛으로 변했거나 싹이 많이 자랐다면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솔라닌은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습니다.
양파와 마늘의 싹은 독성이 없어 먹어도 되지만 맛이 씁쓰레하고 향이 떨어집니다. 싹 부분을 제거하고 나머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진 마늘 냉동 보관
마늘은 한꺼번에 다지거나 으깨서 냉동해두면 편리합니다. 한 번 쓸 양(1작은술 정도)씩 식품용 실리콘 몰드나 얼음틀에 넣어 냉동한 뒤 지퍼백에 옮기면 꺼내 쓰기 쉽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달 이상 사용 가능하고, 조리 시 해동 없이 바로 팬에 넣어도 됩니다.
냉장 다진 마늘은 3~5일 안에 향이 빠지고 색이 변하므로 빨리 소비해야 합니다. 소분 냉동이 훨씬 경제적이고 신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