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습관 · 읽는 시간 4분
가정 상비약 정리, 유통기한 지난 약은 어디에 버릴까
약은 욕실이 아닌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약 보관 환경이 중요한 이유
약의 유효기간은 미개봉 상태에서 표시된 보관 조건(온도·습도)을 지켰을 때 보장됩니다. 가정에서 약을 흔히 두는 욕실과 부엌은 습도와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가장 좋지 않은 장소입니다. 습기는 알약을 변질시키고, 열은 유효성분을 분해합니다.
약은 서늘하고 건조하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 예를 들어 거실 선반 수납함이나 식탁 옆 서랍이 적합합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일부 안약, 좌약, 인슐린 등)은 라벨이나 처방전에서 보관 조건을 확인하세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보관하고 잠금이 가능하면 더 안전합니다.
상비약 정기 점검 방법
반년에 한 번, 상비약을 모두 꺼내 아래 기준으로 점검하세요.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보관 상태가 나빠진 약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유효기간 확인: 개봉 여부와 무관하게 기간이 지났으면 사용 금지
- 개봉 후 시간: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시럽제는 2~4주 이내가 원칙 (제품마다 다름)
- 포장 상태: 알약이 변색·부서졌거나 캡슐이 뭉쳤다면 폐기
- 연고·크림: 색이나 냄새가 변했거나 분리되었다면 사용 금지
- 처방약 잔여분: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 임의 중단·재사용 금지
- 향정신성 의약품·마약류: 약국·보건소 폐의약품 수거함에 반드시 배출
폐의약품 올바른 버리는 법
유효기간이 지난 약이나 남은 약을 일반 쓰레기나 하수구·변기에 버리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약 성분이 토양과 수계로 흘러들어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약국 또는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입니다. 포장을 따로 분리하거나 약을 병에서 꺼내지 않아도 되며,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전국 약국 대부분에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고 보건소에서도 상시 수거합니다. 연 2회 정기 점검을 달력에 표시해두면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