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식재료 · 읽는 시간 4분
대파 한 단 사면 두 달 먹는 법 — 보관과 재활용 총정리
대파는 사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합니다. 냉동 보관법부터 뿌리 재배까지, 파값 아끼는 노하우.
사 온 날 바로 손질해 냉동하는 것이 핵심
대파는 구매 직후 손질해 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놔두면 며칠 안에 겉잎이 시들고 물러집니다. 용도별로 미리 썰어 보관하면 요리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하고, 낭비도 줄어듭니다.
냉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송송 썬 파(국·찌개용), 어슷썬 파(볶음용), 파채(고명용)로 나눠 각각 키친타월을 깐 밀폐용기에 층층이 넣어 냉동하면 됩니다. 키친타월이 수분을 흡수해 냉동 중 파끼리 뭉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 초록 잎 끝의 시든 부분과 노란 겉잎을 먼저 제거한 뒤 씻고 완전히 물기를 제거하세요
- 물기가 남으면 냉동 중 성에가 끼고 파가 뭉칩니다 — 채반에 펼쳐 30분 이상 건조
-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고, 해동 없이 그대로 조리에 사용 가능
- 파채는 빽빽하게 담으면 뭉치므로 가능하면 넓게 펼쳐 냉동한 뒤 용기에 옮기세요
뿌리 5cm로 다시 키우기
대파 뿌리 쪽 4~5cm를 잘라 컵에 담고, 뿌리가 잠길 정도만 물을 채워 창가에 두면 일주일에 10cm 이상 자랍니다. 물은 2~3일마다 갈아주고, 뿌리가 물에만 너무 오래 잠기면 썩을 수 있으니 수위를 낮게 유지하세요.
어느 정도 자라면 화분 흙에 옮겨 심으면 몇 달간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쪽파, 미나리 밑동, 상추 밑동도 같은 방식으로 재생 가능합니다. 다만 영양분이 다 빠진 뿌리는 2~3번 수확 후 맛이 약해지므로 그 시점에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파가 남아버렸을 때 응용
잘라먹다 남은 대파가 생기면 파기름으로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파를 기름에 천천히 약불로 볶아 파향이 배면 체로 걸러 냉장 보관합니다. 볶음밥, 라면, 나물 무침에 한 스푼 넣으면 풍미가 확 달라집니다.
뿌리 제외한 파의 파란 부분은 삶거나 국을 낼 때 향신채로 활용하면 버릴 게 거의 없습니다. 흰 부분과 파란 부분의 맛과 식감이 다르니 요리 특성에 맞게 구분해서 쓰면 완성도가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