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식재료 · 읽는 시간 4분
계란,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 신선도 확인과 보관의 정석
산란일자 읽는 법부터 물에 띄워보는 신선도 테스트까지, 계란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껍데기 숫자 읽는 법
계란 껍데기에 찍힌 10자리 표시를 읽을 줄 알면 유통기한보다 더 정확하게 신선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 4자리가 산란일(월일), 다음 5자리가 생산자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가 사육환경 코드입니다.
사육환경 코드는 1(방사), 2(축사 내 평사), 3(개선 케이지), 4(기존 케이지) 순으로 동물 복지 수준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껍데기에 "08151"로 시작하면 8월 15일 산란, 방사 사육란입니다. 가능하면 산란일이 가장 최근인 계란을 고르세요.
신선도 테스트와 올바른 보관
물컵 테스트는 계란 내부의 기실(공기주머니) 크기를 확인하는 원리입니다. 신선한 계란은 수분이 빠지지 않아 기실이 작고, 비중이 무거워 가라앉아 눕습니다. 오래될수록 수분이 증발하며 기실이 커져 기울거나 세우게 되고, 떠오르면 부패 가능성이 높으므로 버리는 게 안전합니다.
보관 시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면 기실이 위로 오고 노른자가 중심을 잡아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냉장고 문쪽 포켓은 온도 변화가 잦아 적합하지 않으며, 안쪽 중간 선반에 두세요.
- 씻어서 보관하면 계란 표면의 큐티클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침투가 쉬워집니다 — 조리 직전에만 세척
- 산란일로부터 냉장 보관 시 통상 3~4주 안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상온에 오래 뒀다 냉장한 계란은 결로가 생겨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집니다
조리 전후 주의사항
계란을 깰 때 껍데기 파편이 들어가면 살모넬라균 오염 경로가 됩니다. 껍데기를 밥그릇 모서리 대신 평평한 조리대에 가볍게 두드려 깨면 파편이 줄어듭니다. 계란 원물을 만진 손은 바로 씻는 게 기본입니다.
반숙 조리 시 노른자까지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살모넬라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완숙으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심스러운 증상(구토, 설사, 발열)이 생기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