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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CPR) 순서 외우기 — 4분이 생사를 가릅니다

심정지 후 4분 안에 CPR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2~3배 올라갑니다. 일반인 기준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심정지와 골든타임 — 왜 4분인가

심정지가 발생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멈춥니다. 4~6분 이내에 CPR(심폐소생술)이 시작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넘으면 회복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119 구급대 평균 도착 시간은 대도시 기준 약 7~8분이므로, 목격자의 즉각적인 CPR이 생사를 가릅니다.

중요한 사실은,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도 가슴압박만으로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공호흡을 모른다면 가슴압박만 계속해도 됩니다.

단계별 시행 순서

반응이 없는 성인을 발견했을 때의 표준 절차입니다.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1단계 반응 확인: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큰 소리로 부른다. 반응 없음을 확인
  • 2단계 신고와 AED 요청: 주변의 특정인을 지목해 '저 분, 119 신고해 주세요'·'저 분, AED 가져다 주세요' — 불특정 다수에게 외치면 모두가 남이 한다고 생각해 아무도 안 합니다
  • 3단계 호흡 확인: 10초 이내로 가슴 움직임만 확인. 없거나 비정상(헐떡이는 것도 심정지 신호)이면 즉시 압박 시작
  • 4단계 가슴압박: 양 젖꼭지 연결선 중앙(가슴뼈 아래 절반)에 손꿈치를 겹쳐 올린다. 팔꿈치를 쭉 펴고 체중을 실어 5~6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압박. 압박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힘을 빼야 심장에 피가 채워집니다
  • 5단계 AED 도착 시: 전원 켜면 음성이 모든 것을 안내. 분석 중과 충격 후 안내음이 날 때만 멈추고, 나머지 시간은 압박 계속
  • 119 도착까지 중단하지 않기. 2분마다 교대하면 압박 질이 유지됩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가장 흔한 실수는 '갈비뼈가 부러질까봐' 약하게 누르는 것입니다. 심정지 상태에서의 갈비뼈 골절은 감수해야 할 부작용이며, 약한 압박은 혈액 순환에 효과가 없습니다. 체중을 실어 강하게, 그리고 빠르게 눌러야 합니다.

압박 속도 기억법: '스테잉 얼라이브(Stayin' Alive)' 노래 박자가 분당 약 104비트로 적절합니다. 또 하나의 실수는 압박 위치입니다. 명치 아래 복부를 누르면 효과가 없고 장기 손상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가슴뼈 위를 누르세요.

보건소·소방서·적십자에서 연 1~2회 무료 CPR 실습 교육을 운영합니다. 실제 마네킹으로 연습한 경험이 없으면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망설이게 됩니다. 한 번은 실습해두길 강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