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청소 · 읽는 시간 4분
베이킹소다·구연산·과탄산소다, 청소 3대장 제대로 쓰는 법
세 가지 가루만 있으면 집안 청소 대부분이 해결됩니다. 어디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용도별로 정리했습니다.
세 가지 가루의 화학적 원리
베이킹소다(중탄산나트륨)는 약알칼리성(pH 8~9)으로 산성 오염인 기름때·음식물 찌든 때를 분해합니다. 구연산은 약산성(pH 2~3)으로 알칼리성 오염인 물때·석회질·비누 찌꺼기에 반응해 녹입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서 산소를 내뿜어 색소를 분해하고 살균하는데, 40°C 이상 따뜻한 물에서 활성화됩니다.
이 세 가지는 용도가 완전히 다르므로 섞으면 중화되거나 세정력이 사라집니다. 특히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은 함께 쓰면 중화 반응으로 그냥 물과 소금이 됩니다.
용도별 활용법
베이킹소다는 가스레인지·오븐 주변 기름때에 물과 2:1로 반죽해 문지르면 연마 효과도 있습니다. 냉장고 탈취에는 뚜껑을 연 채 한 컵 넣어두면 되고, 배수구 냄새 제거에는 한 줌을 넣고 10분 후 뜨거운 물로 헹굽니다.
구연산은 전기포트 석회에 물 1L당 구연산 한 스푼을 넣고 끓인 뒤 헹구면 됩니다. 샤워기 헤드는 구연산 물에 30분 담가두면 막힌 구멍이 뚫립니다. 수도꼭지·욕실 수전 물때는 구연산수(물 500ml + 구연산 2큰술)를 스프레이로 뿌리고 5분 후 닦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수건 꿉꿉한 냄새, 흰옷 누런 얼룩, 세탁조 청소에 씁니다. 뜨거운 물에 2스푼을 풀어 30분 담근 후 세탁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 베이킹소다 + 구연산 혼합 금지 — 중화되어 세정력 없음
- 과탄산소다는 밀폐용기 보관 시 가스 발생 — 뚜껑을 살짝 열어두거나 지퍼백에 보관
- 알루미늄·구리 제품에 과탄산소다 사용 금지 — 변색 및 부식
- 과탄산소다 사용 시 고무장갑 착용 권장 — 피부 자극 가능
청소 전 확인할 것들
소재를 먼저 확인하세요. 대리석·천연석에는 산성 세제(구연산)를 쓰면 표면이 손상됩니다. 스테인리스는 세 가지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방향으로 닦아야 스크래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로 세탁할 때 색상 있는 의류는 소량으로 테스트 후 사용하세요. 드라이클리닝 전용 라벨 의류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든 청소 작업 시 환기를 충분히 하고, 밀폐 공간에서 대량 사용은 피하세요.